칼럼

전남친 전여친, 잊는데 얼마나 걸릴까?

KRG2 2021. 6.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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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라면먹고싶다

 

로또 만원치를 사서 하나도 당첨이 안됐을때 만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길에서 만원을 잃어버리면 엄청나게 짜증난다.

 

주식투자를 하다가 4만원 손실로 손절하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주정차위반으로 4만원 과태료가 나오면 세상에서 가장 아깝다.

 

인간은 당연하게 여기던 것을 빼앗길때 상실감이 큰 것 같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상이던 사람이 갑자기 금연을 하게되면 상당히 힘들어한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갑자기 채식을 해야한다면 상당히 괴로울 것이다.

 

헤어진 연인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내 삶에 익숙해져 있을때 이별을 하게된다면, 상실감이 엄청나게 크다.

 

사귀는중엔 어느 순간 서로를 당연하게 여겨서 솔직히 고마운줄 모른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고기를 먹을때마다 동물들과 축산업 관계자들에 고마움을 느끼고, 물마실때마다 수자원공사에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유독 애인의 존재만큼은 항상 처음같고 고맙게 느꼈다고 하는건 거짓이다.

 

인간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 동물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고기를 주는 동물을 학대하고 있고, 물을 매일 오염시키고 있다.

 

 

로미 슈나이더와 알랭 드롱

 

미녀 배우 로미 슈나이더는 20대 시절 전설의 미남 배우 알랭 드롱과 사귀었다.

 

그리고 이별 후 다른 남자들과 몇 번의 결혼생활을 한다.

 

하지만 결국 "알랭 드롱을 잊지 못해 내 인생은 추락했다." 라는 말을 남기고 45세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한다.

 

미녀 배우도 이별 후유증을 평생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오히려 우울증에 빠지기 쉬웠을 수 있다.

 

 

잊는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다.

 

누구에겐 한달일 수 있고 누구에겐 평생일 수도 있다.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절망적이고 우울한 태도로 지내는 것은 절대 도움이 안 된다.

 

비련의 영화 주인공 코스프레를 하면 로미 슈나이더처럼 될 수 있다.

 

이별은 어차피 평생동안 겪어야할 일이다.

 

지금의 이별이 인생 전체로 보면 그리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도 있다.

 

이별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인생을 좀 더 여유롭고 긍적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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